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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땀 한땀 조각보, 그림이 되다

취재 김경희

한땀 한땀 조각보, 그림이 되다

한땀 한땀 조각보 수업은 서로 이야기하고 수업에 참여하면서 소통하는 수업입니다.

여러 가지 천이 준비되어 있으니 마음에 드시는 조각보를 골라 규방 공예 기본 바느질법도 배워보고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보는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강의 소개 글에 호기심이 이끌려 별자리 학습공간인 하남장애인복지관 수업현장에 다녀왔다. 조금 있으면 추석 명절이 다가온다.

어머니께서 손님의 다과상에 알록달록 예쁜 조각보를 씌워서 대접하던 기억을 떠 올리며 강의실 문을 연 순간 너무나 예쁜 작품들이 나를 매료시킨다.

 

전 시간에 만들었던 연잎 다포, 괘불, 노리개, 꽃 방석들...

느릿느릿한 손바느질로 현재의 초고속 디지털 문화에 느림의 미학을 주기도 하고,

동양적 정서가 담긴 오방색이라는 원색을 통해 강렬한 추상성을 지닌 조각보.

 

수업에 대해 강사님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조각보는 평면 작업이에요. 연잎 다포를 2주 정도 작업을 하고, 장식을 넣었고요. 그다음 작업은 명주랑

옥사 실크로 해서 조각을 잇는 작업을 해요. 연잎 다포는 용도가 덮게 용이며, 조각보는 물건을 싸는 보자기인데 요즘은 작품으로 생각해서 액자 등으로 걸 수 있는 작업으로 방향을 맞췄어요.”

 

수강생들의 이야기도 들어 보았다.

오래전부터 배우고 싶었는데, 하게 돼서 너무 좋았고요. 관절염 때문에 손가락이 아파도 작품이 완성되면 성취감이 있습니다.(최영림)

만드는 동안 잡생각이 안 나서 진짜 좋은 것 같아요. 몰입할 수 있어서 참 좋은 수업인 것 같습니다.(최민정)

제가 바느질을 하다 보니 아씨방 일곱 동무라는 그림책이 생각났어요. 바늘이란 실이랑 이야기하는 16살의 아씨가 된 느낌이고요. 힐링이 됩니다.(윤복순)

저는 공예를 좋아해서 여러 가지를 다 하고 있는데, 접목하기 참 좋은 아이템인 것 같아요. 이번 기회에 아주 잘 배워보려고 합니다.(유지니)

 

수강생들의 행복이 묻어나는 미소 띤 얼굴이 계속 남아 맴도는 하루였다.

프로그램 정보

[별자리학습공간] 한땀 한땀 조각보, 그림이 되다

일 시

2023. 9. 8. ~ 2023. 10. 27. (매주 금, 10:00~12:00)

장 소

하남시 장애인복지관

CONTACT

ADDRESS

경기도 하남시 하남대로 732 하남시평생학습관

운영시간 평일 09:00~18:00 문의전화 031.790.6009